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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까마귀들의 공격을 받는 경찰관들

시애틀 지역의 경찰관들이 화난 까마귀들의 공격으로 당황해 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에버렛 경찰국 내 주차장에는 차에서 내리거나 타려는 경찰관들에게 기다리고 있던 까마귀들이 내리덮치거나 급강하 공격을 해오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봅 존스 경위는 “까마귀들이 달려들어 공격을 해오는 바람에 다쳤다”며 “까마귀들이 마치 작은 공룡 같았다”고 말했다.

한 경찰관은 까마귀들이 공격해오자 사이렌 소리를 울려 쫓으려고 했지만 효과가 없었으며 오히려 까마귀들이 그의 차를 배설물로 장식해놓았다고 이 지역 신문은 보도했다.

주 야생동물관리국의 생물학자 루스 밀너는 최근 둥지를 나온 새끼 까마귀들에게 나르는 법을 가르치는 까마귀들이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까마귀들이 하는 행동은 모두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까마귀들은 사람들의 특성을 구분할 줄 알고 원한을 품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경찰관의 행동이 까마귀들에게 위협적으로 인식됐다면 같은 유니폼을 입은 경찰관들이 까마귀들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경찰관 외에도 시청 직원들 중 최소 12명이 화난 까마귀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경찰과 시청 직원들은 까마귀들의 공격에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 보다는 까마귀들의 공격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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