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호 기자의 스포츠중계석] 경쟁 붙은 추신수와 후쿠도메
인디언스 외야수 자리놓고 한·일 대결부상 추신수 내달 시카고서 복귀할 듯
한일 메이저리거들이 본격적인 자리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시카고 컵스가 28일 고스케 후쿠도메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했다. 인디언스는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추신수의 소속팀. 둘 다 우익수를 맡고 있는 호타준족의 좌타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후쿠도메를 받은 인디언스는 시즌 초 최약체라고 평가받았지만 시즌 중반까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를 달리다가 추신수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조 2위로 내려앉자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간 컵스의 외야수를 수혈한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와의 경쟁에서 밀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바 있는 추신수는 후쿠도메의 입단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올해 1년 재계약을 마치고 내년 대박 계약을 앞두고 있는 추신수에게 후쿠도메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쟁상대다.
하지만 인디언스는 그래디 사이즈모어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어 후쿠도메와 추신수가 동시에 외야 수비를 맡고 타석에도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투구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진 추신수는 현재 복귀일자를 세고 있다. 현재까지는 8월 16일부터 3일동안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시카고 한인 야구팬들은 US 셀룰러필드의 우익수 자리를 놓고 추신수와 후쿠도메의 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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