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캐릭터 '킹' 몰아낸다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바꿔
USA 투데이는 버거킹이 기업 이미지 쇄신의 첫 조치로 만년 광고 캐릭터인 '킹'을 몰아내고 그 대신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버거킹이 이번 주말에 선보일 TV 광고에는 단 한마디 말없이 신선한 야채 등 식재료를 깨끗이 씻고 자르고 써는 장면과 소리만 나올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신선한 음식을 먹이려는 엄마를 연상시켜 건강에 해로운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창사 때부터 유지해온 왕관 쓴 '더 버거킹'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왕 캐릭터는 1955년 미국 마이애미에 들어선 1호점 간판에 내걸린 이후 줄곧 버거킹의 마스코트로 사용돼왔다.
버거킹이 광고에서 왕을 끌어내린 것은 고객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 않고서는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버거킹은 1.4분기 매출이 6% 감소 3% 오른 1위 업체 맥도널드와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버거킹이 신선 이미지를 쌓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버거킹은 음식의 질 면에서 맥도널드는 물론이고 서브웨이 심지어 닭고기 체인인 KFC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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