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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자 손실최소화하는효과적분산의도구

ADRs
해외 증권거래소 안 통하고 투자
ETFs
해당 국가 주요 주가지수 따라가
유로본드
국내 기업이 해외서 발행한 채권

투자에 있어서 분산(diversification)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그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그만큼 오해도 많다. 용어에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분산투자 원칙을 적용 내지는 활용하고 있는 투자자는 의외로 적을 수 있다.

주식 투자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가 한 두 종목에 치중된 상황에서 시장 리스크에 노출되면 그만큼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더 다양한 섹터의 여러 종목에 투자해서 리스크를 분산하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를 포함시킨다면 더욱 충실한 분산투자 전략이 나올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의 이점과 일반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종목이나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왜 글로벌인가?

대개 투자자들은 자신이 잘 알고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투자에 치중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꼭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없고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오히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나 시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더 옳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원칙이 다양한 투자 옵션들로부터 스스로를 제약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는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막연히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분산투자 전략의 하나다.

증시는 원래 등락을 경험한다. 날마다 요동치는 시장에서 수익을 낼 만한 종목을 고른다는 것은 그 하나만으로도 버거운 과제다. 이럴때 글로벌 투자가 효과적인 분산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매년 각 나라의 경제는 그 성장 정도가 다르다. 이는 곧 각 나라의 증시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미국내 주식이나 채권에만 묶여 있는 것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특정 지역의 경제문제로 인한 리스크 노출을 줄이면서 새로운 기회들을 찾을 수 있다.

위 도표는 몇몇 주요국들의 주가지수 성적패턴을 보여준다. 이 도표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때 다른 지역은 상당한 고성장률을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글로벌 경기위축과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역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편으로 글로벌 분산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 상품들

▶ADRs(American Depositary Receipts) = 미국내 상장이 여의치 않은 해외기업들의 경우 ADR을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제로 해외 증권거래소를 통해 투자하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ETFs(Exchange-Traded Funds) = ETF는 비단 글로벌 투자 옵션 뿐 아니라 투자자산의 종류를 다변화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 도구가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주식이나 채권 종목 선택이 불편하다면 해당 국가의 주요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지수형 ETF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그만큼 투자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환금성 또한 뛰어난 편이다.

▶인터내셔널 펀드 = 주요 펀드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글로벌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국제형 펀드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해당 펀드의 매니저가 어떤 경력과 성향을 갖고 있는지 주로 어떤 나라들에 투자하는지 그 투자역사와 성적 등을 잘 검토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 주식 = 많은 브로커리지 회사들은 해당 회사의 국제부를 통해 해외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약 미국내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지 않은 해외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고 싶다면 현재 거래하고 있는 브로커리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단 이같은 투자의 경우 그 절차를 잘 알아봐야 한다. 여타 거래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잘 확인한 후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환금성에서 국내투자에 비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투자 옵션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로본드 = 초보 투자자라면 별로 권할만한 상품은 아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 해외 채권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다.

결국 요지는 보다 효과적인 분산투자를 원한다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경제의 문제들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새로운 기회들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로나 상품을 선택하든지 사전에 충분히 알아본 후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피스 파이낸셜의 켄 최 부사장은 "글로벌 분산투자 역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사전 리서치"라며 "전체 포트폴리오 리뷰와 함께 전문가의 조언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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