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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출신 한인 청년 'K팝 스타'서 돌풍

재미삼아 올린 유투브 동영상이 발단
오디션 제안에 어머니 권유로 참가
음악공부 한 적도 없지만 우승후보 꼽혀

OC출신 20대 한인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K-pop Star)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캘스테이트 롱비치에 재학 중인 박제형(19.세리토스.사진)씨. 1차 예선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박씨는 지난달 25일에 있은 2라운드 랭킹 오디션 미션에 참가해 음이탈 실수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박씨는 프랭크 오션의 'We all try'를 열창했으나 고음 부분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노래를 마무리했으며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정말 잘 친다"라고 호평을 받았다.

최근 지난 8일 방송된 분량에서는 그룹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한 듀엣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LA다운타운에서 의류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박상준.경남씨 부부의 아들로 위로 LA통합교육구 교사인 누나 그레이스 박(29)씨가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때 캐나다로 다시 5살 때 미국으로 이민와 세리토스 지역에서 성장했다. 박씨가 K팝스타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이 발단이 됐다.

그의 어머니 경남씨에 따르면 박씨가 청소년 시절이던 어느 성탄절 아버지 상준씨가 기타를 선물로 사줬고 그 뒤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래부른 동영상을 유투브에 재미삼아 올렸는데 지난해 가을 누군가 오디션 참가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다니던 어바인 디사이플 교회(담임 고현종 목사)에서 고등부 찬양팀 리더를 한 것밖엔 음악적 활동이 없었던 박씨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경남씨는 "몇 차례 제안이 온 걸 아들이 마다했다고 하기에 참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며 "전문적으로 음악공부를 한 게 아니라 언젠간 떨어지겠지만 그 과정 가운데에서 배우는 것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의견대로 그는 오디션에 참가했고 결국 그의 진가를 알아 본 심사위원들과 동료들이 아직 이르지만 그를 우승 후보로까지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씨의 음악적 소질은 자신에게서 물려받았다는 게 경남씨의 설명.

경남씨는 "사실 19살 때 가요계 데뷔 제안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신인가수들이 밤무대를 위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로 인해 불가능한 이야기였다"며 "제형이가 나를 닮아서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아직 자랑하기엔 조금 조심스럽지만 제형이가 독학으로 배운 음악실력으로 여기까지 올라간 게 대견스러울 뿐이다"라며 "어려운 과정 중에 있지만 신앙심으로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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