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두드러기의 한방치료
이정록/경희한방병원 원장
한방에서 보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먼저 살펴보겠다. 우리 몸은 호흡을 해야 한다. 호흡의 기본 개념은 맑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탁한 기운을 내뱉는 것이다. 피부도 중요한 호흡의 통로다. 내부에서 탁한 기운이 너무 많이 생겨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통로에 문제가 있다면 피부에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첫째 음식이 주된 원인 중 하나다. 특정 음식이 몸에 맞지 않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음식에 섞인 식품첨가물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식품 첨가물은 인공으로 합성한 화학물질이 대부분인데 이것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와서 독으로 작용하여 소화기계통이나 간에 안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둘째 숙변이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변은 우리 몸에서 생성된 노폐물이나 음식물 속에 포함된 안좋은 물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원활히 배출되어야 하는데 원활치 못할 경우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셋째 날씨다. 찬 공기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날씨 또는 햇빛에 의해서 피부의 호흡이 방해받은 경우에도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넷째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 피가 탁해져서 두드러기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 밖에 약물이나 주사 등으로 인한 두드러기도 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 중에서는 음식이나 대변 계통의 문제가 원인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음식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다. 상한 음식을 먹거나 혹은 본인 몸에 안맞는 음식을 먹어서 두드러기가 생겼으면 먼저 해독을 시켜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것이 장에 쌓이게 되면 지속적으로 안좋은 자극을 주기 때문에 대변으로 잘 배출되게끔 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약국에서 장청소하는 약이나 변비약등을 쓰시면 몸에 해롭다. 해독에 좋은 우리 음식이 된장이다. 된장이나 청국장 혹은 낫또 같은 음식을 드시면서 야채를 적당히 곁들여서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다.
만약 두드러기가 습관적으로 자주 생기는 사람은 외부에서 들어온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간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으니 식습관등 생활습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며 지속되는 경우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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