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약은…
밴쿠버 불법마약의 실태
그 파괴력과 가격까지 천차만별…
미국 영화에서 보면 어린 청소년 학생들이 학교 뒷편 혹은 파티 장소에서 불법마약을 하는 모습이 자주 그려진다.
담배처럼 종이에 돌돌 말아 피우는 대마초(marijuana)부터 알약형태의 엑스터시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들이 밴쿠버 중고등학교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으며 한인학생들도 매우 쉽게 불법마약에 손 댈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다.
밴쿠버 고등학교 쉬는시간 혹은 방과 후 학교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남자들이 있다. 무리지어 있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가끔 어떤 학생들이 먼저 다가가기도 한다. 밴쿠버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대마초를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경로가 되는 남자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사람을 통해서 대마초 판매하는 딜러들의 전화번호를 건네 받는 경우도 많다.
캐나다에서는 대마초 판매가 불법이기 때문에 딜러들도 매우 조심하는 하는 편이다. 미리 알고 있던 고객이 아닌 경우 판매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약 1/8 ounce, 쉽게 설명해 스마트폰 스크린 만한 크기의 대마초 풀이 30달러 정도의 판매된다.
이 풀을 구매 한 뒤 담배를 말 때 사용되는 지그재그 종이를 사용해 말아서 피는 것이다. 담배마는 용지는 주유소와 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재조해서 피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간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대마초를 피울 경우 효과는 3시간 정도 지속되며 대체적으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정신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경우(mental high) 세상이 재미있어 보이며 흡사 기분좋게 술에 취한 느낌이 들게 되며 신체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경우(body high)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 듯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든다.
흔히 사람들이 마약 이라고 하면 중독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대마초의 경우 중독성이 거의 없다.
담배는 니코틴 때문에 사람들이 중독되어 끊지 못하지만 대마초는 chemical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중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금단현상도 개인 차가 매우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마초 흡연자들은 피지 않아도 딱히 생기는 금단현상은 없다고 말한다. 대마초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그 중 BC 대마초는 품질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캐나다 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밴쿠버의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약이며 한인 학생들 또한 대학교 입학 후 흔하게 피운다.
캐나다에서는 흡연자가 너무 많아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움직임도 많다.
하지만 대마초가 위험 한 이유는 딜러들에게 있다. 대마초만 판매하는 딜러의 경우 1주일에 약 1000달러의 수입을 벌게 된다.
하지만 코카인과 같은 다른 약물을 판매하는 딜러는 1주일에 약 5000달러를 벌 수 있다. 이로 인해, 대마초를 판매하는 딜러가 고객 몰래 다른 물질을 섞어 판매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마초라고 생각하고 피웠지만 다른 약물이 포함 되어있어 중독을 일으키고 더 자주 약물을 구매 하게 되어 위험해진다.
대마초는 보통 흡연자들 사이에서 '빵', '떨', '위드(weed)', '쿠쉬(kush)', '버드(bud)', 'J'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밴쿠버 중앙일보=장경윤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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