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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떼거지 → 떼거리

"빚쟁이들이 우리 집에 떼거지로 몰려와서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날뛰었다." 예문처럼 여러 사람이 떼로 몰려와서 어떤 행동을 할 때 흔히 '떼거지로 몰려오다(나타나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의 '떼거지'는 '떼거리'의 잘못이다. '떼거리'는 '떼'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떼거지'는 떼를 지어 함께 다니는 거지를 뜻한다. "적삼 차림에다 소 주둥이 가리는 부리망같이…얼기설기 엮은 약 돌기를 짊어진 꼴이 영락없는 떼거지 몰골이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와 같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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