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한방 불임 치료
이정록 원장
결혼 후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할 경우에 6개월 이내에 60% 이상이 임신에 성공하게 되는데 6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경우라면 그냥 방치할 경우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혼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부부가 1년부터 1년 6개월 사이의 임신 확률은 5% 미만이기 때문이다.
우선 불임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불임의 원인으로는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자궁질환 여성 호르몬의 분비 문제로 배란이나 착상이 잘되지 않는 경우 난소 낭종 자궁 내막증 등 기저질환에 의한 배란문제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연령이 30대가 넘었거나 임신이 잘 되기 어려운 자궁환경을 가졌다든지 유산의 경험이 한번 이상 있는 경우라면 착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연령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여성의 나이가 30세가 넘어가게 되면 불임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남성의 경우 대개 정자의 수나 운동성이 부족하거나 정충의 생산이 감소한 것 등이 원인이 된다.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불임 검사를 해보아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아이를 갖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부부일수록 한방치료를 적극 권한다. 진찰을 해보면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것 같아도 오장육부간의 균형이 흐트러져 기혈 순환이 안되어 몸이 차거나 어혈이나 스트레스가 심하게 있는 경우들이 많은데 한방치료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불임치료는 조경(調經)이 우선이다. 조경은 월경주기를 고르게 한다는 뜻으로 생리주기와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으로 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원인에 따라 체질 체력 식사 생활습관 직업과 환경 및 내분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절하여 건강을 향상시키는 치료부터 시작한다.
남성의 불임치료는 양정(養精)이 기본이다. 양정이란 정(精)을 기른다는 뜻인데 정(精)이란 인체를 구성하고 영양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로 정이 약해지게 되면 흔히들 정력이 약해졌다고 표현한다.
정을 기르기 위해 성욕을 절제하고 과로하지 않으며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화를 내지 말고 술 담배와 입맛 위주의 기호식품의 절제도 필요하다. 한약 치료가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향상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므로 30대 이상의 남성들이라면 남자쪽의 치료도 적극 고려해볼만 하다.
일반적으로 한약치료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기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그 외에 보조적인 요법으로 침이나 뜸치료를 통해서 하복부의 기혈 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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