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사랑의 점퍼] 클리브랜드-디트로이트 한인회 인터뷰
“한식으로 진심 전하고파”클리블랜드 김승규-최대남씨 부부
클리블랜드 한인회는 오는 22일 레이크사이드 홈리스 쉘터에서 ‘2012 한미우호네트워크:사랑의 점퍼’ 행사를 킥오프한다. 클리블랜드는 올해로 3년째 시카고와 함께 가장 성공적으로 ‘사랑의 점퍼’를 개최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점퍼와 함께 직접 만든 한식을 제공하면서 클리블랜드만의 색과 정성을 더하고 있다.
김승규-최대남(사진) 전 한인회장 부부는 14일 나일스 수퍼H마트를 방문해 350인분의 한식 재료를 수령해 갔다.
김 전 회장은 “사랑의 점퍼는 이미 쉘터의 연례 행사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위해 일부러 찾아오고, 환영 정도가 달라졌다”면서 “쉘터 책임자가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하는 컬럼을 써 미국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행사 이후 시 정부와의 관계도 급격히 가까워졌다. 매년 행사 전 시장 초청 면담을 갖고, 한인사회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아시안 관련 행사에는 시 정부에서 먼저 연락이 온다.
부인 최대남 씨는 행사의 한식 관련 준비를 도맡고 있다. 에스더블라교회 한인 자원봉사자 10명과 함께 행사 이틀 전부터 모든 한식을 손수 만든다. 매년 소개하는 한식 수도 늘고 있다.
최 씨는 “학창시절 미군이 옥수수 가루를 주던 기억에서 시작했다. 밥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면 만족한다. 온 한인과 교회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점퍼 한 장도 보람되게 쓸 것”
조영화 디트로이트 한인회장
오는 22일 킥오프하는 ‘2012 한미우호네트워크:사랑의 점퍼’에 처음 참여하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한인회 조영화(사진) 회장이 지난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2 북미주 청년회의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3주 전 시 정부와 연락, 현재 방문할 홈리스 쉘터 지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10월 마지막 주 방문해 200명에게 사랑의 점퍼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은 “음식도 하고, 디트로이트 유일의 한국 학교인 미시간 세종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해 아리랑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자체적 행사가 아니라 중서부 한인들의 힘을 모아 현지사회를 도울 수 있다는데 적지 않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조 회장은 “한인들이 힘을 모으는 것을 보고 목이 메였다. 미시간 한인은 3만명으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다. 인구 수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데 의미가 있다. 점퍼 한 장이라 아껴서 보람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앞으로 매년 ‘사랑의 점퍼’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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