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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서 온라인 서점 3파전

알라딘ㆍ반디북ㆍ인터파크
각종 혜택 제공ㆍ경쟁 치열

한국 온라인 서점들의 미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알라딘US가 선점해 오던 미국 내 온라인 서점 시장은 최근 1년여간 3파전으로 판도가 달라졌다. 각 업체들은 나름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덕분에 고객들은 한국 서적을 보다 저렴한 값에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늘어나는 웹 서점=현재 미국에서 한국 도서를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서점은 알라딘US(us.aladin.co.kr)와 인터파크 글로벌(www.interparkglobal.com), 반디북US(www.BandiBookUS.com) 등 세 곳이다.

알라딘US가 선점하고 있던 온라인 서점 시장에 2011년 10월 인터파크 글로벌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올해 1월엔 반디앤루니스가 반디북US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변화의 시작은 2011년 인터파크가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체제로 진출하면서부터다. 인터파크는 물류창고를 갖추는 등 직배송 시스템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그 동안 한국 알라딘과 제휴, 알라딘US 서비스를 제공하던 한국 서적 유통기업 '오페스(OPES)'는 올 초 한국 반디앤루니스(Bandi&Lunis)와 협정을 체결하고 반디북US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한국 알라딘은 알라딘US를 직영 체계로 전환, 웹페이지 주소가 us.aladin.co.kr로 달라졌음을 알리고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수혜자는 고객=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공급자가 늘어나면서 혜택은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온라인 도서 가격은 1년여 만에 20~30% 가량 저렴해 졌다. 반디북US로 서비스를 시작한 오페스의 이형열 오페스 대표는 "반디앤루니스와의 제휴를 통해 기존 알라딘US에 비해 책값을 10% 가량 더 낮췄다"고 밝혔다.

현재 3개 업체는 저렴한 배송료나 가격, 적립금 제공 등의 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 글로벌은 신규 고객에게 5%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99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겐 배송료를 받지 않는다. 반디북US는 신규 고객에게 5개월에 걸쳐 10달러씩 총 50달러의 쿠폰을 제공한다. 75달러 이상 주문 때 무료로 배달해준다. 알라딘US는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2달러의 적립금을 준다.

◆눈높이 시장 형성=관계자들은 온라인 서점 업계가 앞으로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특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업체마다 도서 가격이나 배송료, 배송 기간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성향에 맞게 이용하는 업체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 온라인 서점 관계자는 "구입하는 책이 1권인지 10권인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은지 아닌지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사이트가 다르다"며 "각각의 사이트를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쇼핑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인터파크 글로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주 지역 고객 1인당 연간 구매 권수는 3.05권, 1회 구매 시 지출액은 평균 45.67달러다. 한국에선 40대의 평균 도서 구입액이 가장 높은 반면, 미주에선 60대 이상이 60.20달러로 가장 '큰 손'이었다. 뉴욕과 뉴저지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주에서 한국 도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2위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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