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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유공자회, 에티오피아 성경보내기 동참

어려울 때 도움 잊지 않는다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 미중서부지회(회장 권철오)가 9일 오전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서창권 목사)가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의 복음화를 위한 성경 인쇄 후원 캠페인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권철오 회장은 “한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가했던 에티오피아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며 “한국인은 에티오피아에 빚이 있다. 작지만 그 빚을 조금이나 마음으로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한인들의 후원으로 성경을 받은 현지 지식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만들어 미래에는 한국어를 보급하는데도 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종교적 복음과 국위 선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교회협은 올해 주요 선교 활동으로 에티오피아 성경 인쇄 후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총 3만달러가 목표로 개인 및 단체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서창권 목사는 “매년 세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2배 정도의 성금이 모이는 등 한인 교계의 복음이 충만하다”며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각 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서 성경 1권 인쇄 가격은 3달러다. 이날 베트남유공자회는 100권의 성경을 인쇄할 수 있는 성금을 전달했다. 100권 이상 전달 시 단체 이름으로 기부되며 베트남유공자회가 후원한 성경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유공자 자녀들에게 전달된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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