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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 Story] 전문가들이 본 박근혜 대통령 한복 패션

6년전 LA방문 땐 태극문양 투톤
이번엔 현대미 살린 화사한 단색

'2007년엔 원색의 투 톤, 올해는 화사한 모노톤.' 박근혜 대통령이 4박 6일의 방미 일정 중 선보인 한복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난 2007년 한복(사진 왼쪽)과 올해 LA 방문 시 입었던 한복이 큰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한복 전문가들은 가장 큰 차이점으로 2007년 당시보다 지난 8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입었던 한복의 고름이 좁아지고 짧아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색상이 화사해졌고 저고리의 끝동과 깃에 손자수가 사용되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고 전했다.

색상의 차이도 극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당시 진한 빨강 저고리와 진한 파랑 치마 한복을 입어 태극 문양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치마와 저고리 모두 단색 파스텔톤으로 입었다. 한복 전문가 김미희씨는 "이번의 한복과 2007년의 한복 모두 1900년 이후 조선 말기의 한복"이라며 "올해는 치마와 저고리를 단색으로 맞춰 우아함과 품위를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엔 치마, 저고리 위에 예복에 속하는 '포'의 한 종류인 두루마기를 입은 것이 특징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씨에 따르면 '포' 는 삼국시대부터 치마 저고리 위에 입어온 겉옷으로 조선시대에도 남녀가 착용하는 겉옷으로 자리잡았다.

김씨는 "이번에 박 대통령이 입은 두루마기의 특징은 홑겹으로 만들어져 속저고리의 문양과 색상이 드러나도록 해 현대적 미를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시대에 예복으로 사용되던 치마 아랫단에는 계급과 신분을 보여주기 위해 용, 봉황, 꽃과 같은 문양이 들어갔지만 박 대통령이 이번에 착용한 치마는 문양이 전혀 없는 단색으로 우아함과 현대미를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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