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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업소 여자 손님은 '봉'

남자보다 수리비 보통 더 청구

자동차 수리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하지만, 여성은 뛰어난 협상력을 발휘해 가격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켈로그 경영대학 교수와 자동차 수리 정보 사이트 AutoMD.com에서 일하는 학생이 함께 실시했다. 조사는 3가지 유형의 고객이 자동차 수리업소에 전화를 걸어 2003년형 도요타 캠리 라디에이터 교체 비용을 문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객은 전혀 사전지식이 없거나, 잘못된 지식이 있어 비용을 더 낼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 충분한 관련지식이 있어 교체 비용을 예상할 수 있는 경우 등으로 나뉘어 졌다.

관련지식이 있는 경우 성별에 상관없이 비슷한 가격을 받았다. 그러나 사전지식이 없는 고객은,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가격을 제공받았다. 비용을 더 낼 것으로 예상한 고객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 평균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자동차 수리업소는 남성이 여성보다 특정 수리와 관련된 시장 가격을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리업소측은 여성 고객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특이사항은 여성이 남성보다 흥정을 잘한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업소 측에서도 여성 고객과 흥정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적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자동차 수리에 앞서 여러 업소에 전화를 걸어 가격을 먼저 알아본 뒤 예상비용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업소 측에서 높은 가격을 부를 경우 가격조정을 요청하는 것도 절약의 지혜라고 덧붙였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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