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감염 식중독 전국 확산
샐러드 믹스가 원인 추정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현재 뉴욕과 뉴저지주를 비롯한 전국 16개주에서 370여 명이 기생충의 일종인 '사이클로스포라'에 감염돼 설사를 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주로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부 당국은 현재 야채 샐러드 믹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브라스카주 보건국은 지난 6월부터 78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고, 아이오와주 보건국에 따르면 143건의 감염 사례가 접수됐다. 특히 아이오와주의 경우 환자 가운데 80%가 샐러드 믹스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이나 뉴저지주의 구체적인 발병 보고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소장에 감염되며 주로 설사 증세를 보인다. 또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복통·구토·두통·고열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면역력이 강한 성인은 감염돼도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엔 쉽게 감염되고 각종 증세를 앓을 수도 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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