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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해성분 함유' 웹사이트에 다 나오네

가주 정부서 개설…샴푸나 바디로션도 알 수 있어

가주 정부가 화장품의 유해 성분 함유 여부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CDPH)은 소비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안전한 화장품 (www.safecosmeticsact.org/search)'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는 각종 유해 성분에 대한 설명은 물론, 시판 화장품 약 3만 개의 성분 분석 정보도 담겨 있다. 검색은 화장품 종류·브랜드(제조사) 별로는 물론 함유 성분으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은(Mercury)이라고 검색창에 쓰면 중추신경계·뇌·신장 등에 위험하며 중독성이 높다는 말과 함께 '더마퀘스트(Dermaquest)'사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SPF 30, '얼루어랩(Allure Labs)'사의 포스트 스킨 테라퓨틱 케어 등에서 수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정보가 나온다.

브랜드 검색도 마찬가지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디올(Dior)'의 경우, 검색창에 이름을 넣으면 총 11페이지의 성분 목록이 나온다.

CDPH에 따르면 '김연아 립스틱'으로 유명한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에는 이산화 타이타늄(Titanium Dioxide)이 함유돼 있다. 이산화 타이타늄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호흡기 암(respiratory tract cancers) 발생률을 높이는 물질로 밝혀졌다.

웹사이트에선 화장품 외에 남녀 모두 사용하는 샴푸나 바디로션 제품의 유해 성분도 찾아볼 수 있다. '존슨 앤드 존슨'사의 스킨·헤어케어 브랜드인 아비노(Aveeno) 너리쉬 플러스 모이스처라이즈 샴푸와 '도브(Dove)'사의 시어버터 바디로션에는 광택을 내는 이산화 타이타늄이, '엘리자베스 아덴'사의 바디로션에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에스트라골(Estragole) 성분이 들어있다. CDPH는 레티놀(가려움증 등 유발)이 함유된 '배스 앤드 바디 웍스(Bath & Body Works)'의 핸드크림은 지난해 1월1일자로 단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유해 성분 함유됐다고 해서 곧 유해 화장품은 아니라는 것이 CDPH의 설명이다.

CDPH 론 채프먼 디렉터는 "이 웹사이트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입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는 데이터베이스"라며 "어떤 제품이 암을 유발시킨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주는 화장품 제조사의 성분 정보 제출을 의무화 한 유일한 주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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