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 주니어, 한국시장 재도전
"종로·명동쪽 염두"
칼스 주니어의 지주회사인 CKE 레스토랑 홀딩스(이하 CKE)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기업이나 레스토랑 사업 경험이 있는 개인 투자자 등 칼스 주니어 프랜차이즈 파트너 후보들과 계속 협의 중이다. 파트너가 결정되는 대로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와 명동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과 분당을 포함한 경기 지역, 부산, 대구, 대전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칼스 주니어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재도전인 셈이다.
CKE 인터내셔널 마이클 워이다 수석 부사장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칼스 주니어의 상표명을 사용하는 레스토랑 한 곳이 한국에 문을 열었었다. 또, CKE의 승인없이 상표를 쓰는 곳도 있었다"며 "당시 매장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CKE는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요식업 산업이 발전해 있고 패스트푸드점이 대중화돼 있는 데다 프랜차이즈 문화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워이다 부사장은 "1970년대부터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그리고 KFC 등 한국에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계속 늘어나고 발전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한국 시장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칼스 주니어는 가주에 뿌리를 두고 있고 LA에 특히 매장이 많다"며 "LA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고 한국에서도 LA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 때문에 칼스 주니어를 이미 많이 알고 있다. 한국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CKE 측은 질 높은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칼스 주니어가 올바른 선택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워이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현재 더 좋은 고기질과 더 맛있는 버거를 원한다"며 "칼스 주니어는 최고급 품질의 '100% 앵거스 비프 틱버거'와 '칼스 주니어 빅' 등 전통의 메뉴, 그리고 치킨텐더와 생아이스크림 쉐이크 등 획기적인 메뉴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햄버거 메뉴 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칼스 주니어는 …
1941년 문을 열었으며 미 전역과 베트남, 뉴질랜드, 브라질, 러시아 등 30개국에 1400여 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세계적인 모델인 케이튼 업튼과 패리스 힐튼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칼스 주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CKE는 또 다른 햄버거 체인점인 하디스도 운영하고 있다. 하디스는 미국 등 전세계에서 2000여 개 매장이 있다. 하디스는 2004년 한국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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