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우리말 바루기] 십년 '먹은; 체증→십년 '묵은' 체증
어떤 일로 인해 더할 나위 없이 속이 후련해질 때 "십 년 먹은 체증이 다 내려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10년간 먹은 음식이 다 소화된 것처럼 속이 후련하다는 의미로 생각해 그렇게 말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십 년 묵은 체증'이다. 체증(滯症)은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묵다'는 일정한 때를 지나 오래된 상태가 되다는 뜻의 동사로 "묵은 기름때"와 같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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