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남궁 대표,“돈, 명예가 나를 따라오게 해야”
지난 26일 열린 리더십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데이비드 남궁(사진) 클라리티 파트너스 대표는 “돈, 명예를 좇아가는 삶이 아닌 돈, 명예가 나를 따라오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교통국, 메트라, 일리노이 주지사실, 듀페이지 카운티 등 공공 기관은 물론 존 행콕, 메릴린치 등 500여개의 기관 기술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는 클라리티 파트너스는 지난해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궁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일을 시작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스카우트 제의가 올 때 다른 것은 제쳐두고 얼마나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인가를 생각하고 일을 해왔다. 하지만 점점 돈을 따라 가는 것이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리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자라 카네기 멜론대학을 졸업한 남궁 대표는 “시카고에 처음 온 것은 출장 때문이였지만 점점 그 매력에 빠져 살게 되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시카고는 가능성도 많고 기회도 많은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예전에는 내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비록 늦었지만 조금씩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 한인 2세로 살면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만약 내 인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주저없이 한국을 선택할 정도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꿈을 좇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돌아보고 도와줄 수 있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삶을 살아가는 한인 2세가 시카고에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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