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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캔터 원내대표 '충격 패배'…당내 예비선거 신인에 무릎

미국 정치에 지진이 일어났다. 에릭 캔터(51.사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10일 치러진 버지니아주 제7구역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티파티가 지지한 무명의 정치 신인 데이비드 브랫(49) 랜돌프-메이컨대 경제학 교수에게 패배했다. 그것도 44.5% 대 55.5%, 11%포인트 차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는 미국의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패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화당 서열 2위로 유대계인 캔터 의원의 패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랫은 공화당 강경보수세력인 티파티의 지지를 업고 대이변을 연출했고 캔터는 본선도 아닌, 당내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첫 하원 원내대표가 되고 말았다.캔터의 패배가 '공화당 리더십에 대한 반란'으로 해석되면서 의회에 거센 보수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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