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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리콜 하루 17만 대꼴

반년 만에 연간 최다 기록 3080만 대 돌파
일본 업체 에어백 불량으로 더 늘어날 듯

이르면 이달 중으로 미국의 자동차 리콜 연간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CNN 등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타카타의 에어백 불량으로 미국에서 혼다·닛산 등 7개 메이커의 280만 대 이상이 리콜 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전체 리콜 규모가 2800만 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2004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리콜 기록(3080만 대)을 깰 것이 확실시된다. 하루 17만 대꼴이다.

타카타는 미국 내 에어백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3대 에어백 업체 중 하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플로리다·푸에르토리코·하와이·버진아일랜드 등 고온다습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에 한해 부분적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HTSA가 타카타의 에어백을 사용한 전 차종에 대해 이달 초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각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리콜 규모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NHTSA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에서 올해에만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리콜 조치된 차량이 1000만 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전체 리콜 차량의 3분의 1을 넘는 것이다.

물론 올해 대규모 리콜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제너럴모터스(GM)에 있다.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점화스위치 결함 등을 이유로 44개 모델에 1770만 대 이상을 리콜했다.

도요타도 지난 4월 자동차 산업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인 639만 대를 리콜했다. 미국시장에서는 180만 대에 달한다. 이외에도 포드.닛산.혼다.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올해 초 GM을 시작으로 각 제조사들이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업계에 대한 불신의 확대를 경계하는 눈치다.

한편 리콜 사태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NYT는 11개 소비자 단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FTC)에 미국 내 주요 중고차 중개회사 중 하나인 카맥스에 대해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카맥스가 판매 차량에 대해 적합한 안전검사를 마쳤다고 광고를 하고 있으면서도 리콜 조치를 마치지 않은 차량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관해 찰스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FTC에 중고차 딜러십에 대한 판매 전 리콜 수리를 의무화하라고 강조했다.

김수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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