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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돕기 40마일 도보 행진

'프리덤 워크 2014' 행사…청소년엔 정체성 확인 기회

"하루에 10마일씩 걷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중간에 얼마나 그만두고 싶겠어요. 하지만 탈북민을 돕겠다는 의지가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내달 19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되는 '프리덤 워크 2014'를 준비하고 있는 조셉 신 흥사단 보이스카웃 트룹777 대장은 '목적있는 걸음걸이'가 참가한 학생이나 청소년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고 훌륭한 극복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장은 8년전 한국에서 참가했던 국토대장정에서 더운 여름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청소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강한 의지로 완주하는 것을 보고서 이런 체험행사가 한인 2세들에게도 필요하겠다는 영감을 받았다.

행사는 우선 참가자 스스로 자신의 스폰서를 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탈북자를 왜 도와야 하는지 그들에게 인류 보편적인 인권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 스폰서는 후원을 하게 되고 참가자는 누가 됐던 그에 상응하는 노력인 4일간 40마일을 LA에서 샌피드로 우정의 종까지 동료 참가자들, 의료 스태프, 그룹 리더들과 함께 걷는다. 저녁엔 '무비 나잇'같이 커뮤니티를 초청해 행사 취지를 직접 설명하는 이벤트도 연다.

"2세들에게는 자칫 한국이나 한국문화가 부모의 나라, 문화가 되기 쉽습니다. 무관심하죠. 알려고 노력도 않고 알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무관심은 결국 정체성이 희미한 코리안 아메리칸이 되면서 삶의 미로에 빠지는 방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 대장은 이런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찾은 것이 보이스카웃 프로그램이었고 탈북자 지원 단체인 링크를 직접 금전적으로 돕기 위해서 나선 계기가 됐다. 탈북민을 돕는다는 것은 한국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특히 2세들에겐 정체성 확인과 이를 통한 자아 실현 노력 동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게 된다는 것.

물론 불가피하게 스폰서를 못 구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프리덤 워크에 참가는 가능하다. 탈북민 구호모금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향후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나갈 자양분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신대장은 확신했다.

참가 고교생은 노력과 실제 활동을 인정해 80시간의 봉사시간을, 대학생은 인턴 기회를 갖게 된다. 주최측은 현재 스태프와 스폰서, 파트너, 일반 참가자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자체와 탈북 돕기 링크로 모두 도네이션이 가능하다.

▶문의:(323)620-4848, 365-8838, [email protected]

글.사진=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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