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푸이그가 몰려든다"…미국ㆍ쿠바 관계 정상화로 MLB 영입 광풍 불듯
메이저리그(MLB)에 '쿠바 광풍'이 곧 불어올 전망이다.미국과 쿠바 관계 정상화로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쿠바의 '야구 천재'들이 걸림돌 없이 MLB로 쇄도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쿠바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기량에도 지난 53년간 미국과의 외교 단절 탓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사진)의 사례도 그 중 하나다. 푸이그는 탈출 과정에서 범죄조직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에도 범죄 조직에게 연봉의 일부를 주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 양 국가의 관계가 정상화되면,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주변 나라 출신 선수들처럼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꿈의 무대로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재정난으로 우수 자원의 미국 유출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던 쿠바 구단은 선수를 팔면서 챙기는 이적료로 구단 운영비를 합법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부의 외교 복원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지만 계속 추적해 쿠바 선수 영입과 관련한 정보를 각 구단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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