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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여윳돈 잘 굴리는 방법

ETF나 뮤추얼 펀드 이용해 분산 투자를

얼마전 직장을 다니는 한 지인이 연말에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가 있는데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금액이 그냥 써버리기에는 많은 듯 하고 무언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금액이라 고민이 되는 듯 하여 일부는 그동안 열심히 일한 본인과 가족을 위해 쓰라고 했고 일부는 은퇴연금 계좌로 넣어두라고 조언해주었다.

이렇듯 기대하지 않던 여윳돈이 생기거나 조금씩 저축한 돈이 일정 액수가 되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생기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적금 만기가 되었다거나 곗돈을 타는 등 여윳돈에 규모가 조금 있을 때도 있고 요즘처럼 세금 보고 시즌이 되어서 환급금을 받으면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경우 열심히 모아온 돈을 쉽게 써버리기 보다는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하거나 재투자를 통해 목돈을 만들어 볼까 하는 등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주변에서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일단 일부는 본인의 인생을 즐기는데 투자를 하라고 한다. 돈을 벌고 아껴서 이렇게 여윳돈을 만든 본인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취미 생활을 위한 용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자동차를 바꾸는데 쓰거나 재충전을 위한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기분 전환을 해야 그간 돈을 모아온 보람도 느낄 수 있고 조금 더 생활에 여유로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을 즐기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말한다. 내가 속해 있는 자전거 동우회에선 유럽 알프스 자전거 여행에 참가하자는 건의가 들어왔다. 일생에 한번 하는 이런 여행은 평생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이렇게 자신에게 투자를 하고 남은 금액은 액수에 따라 적합한 투자를 시작해 목돈으로 만들기 위한 종자돈으로 쓰라고 한다. 투자의 방법은 은행 적금, 부동산, 주식 투자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시기적으로 요즘같이 은행 CD 금리가 낮아 수익률이 적을 때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보는게 좋다. 적은 액수로도 증시의 수익에 편승하며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 주식투자가 가지는 있는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을 병행하면 주식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적은 액수라도 각종 ETF 나 뮤추얼 펀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펀드마다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연구를 좀 해야 하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

만약 투자금액에 규모가 좀 있다면 부동산 투자도 이자율이 낮고 레버리지 효과를 보는데 탁월한 투자처이기 때문에 고려의 대상이 되겠지만 이것은 좀 더 적극적인 전문성을 필요로 할 것 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를 관심을 갖고 종종 들여다 보는 것이다. 어떤 투자이던 경제적인 여건이 바뀌게 되면 본인에게 더 잘 맞는 투자 방법이 있게 마련이므로 본인의 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세주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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