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도달/ 당도/ 도착
'도달하다' '당도하다' '도착하다'는 뜻이 모두 비슷하지만 쓰임이 꼭 같지는 않다. "이 길로 쭉 올라가면 산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다" "그들은 다른 일행보다 산봉우리에 먼저 당도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처럼 셋 다 '목적한 곳에 다다르다'는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달하다'는 "전문가의 경지에 도달하다"처럼 어떤 수준에 이르다는 의미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당도하다'와 '도착하다'는 구체적인 장소에 다다른 경우에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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