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고기 인기…공급 달려 가격 치솟아
악어 고기(사진)가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주 악어 고기가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지난 3년새 값이 2배나 올랐다고 5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악어 고기는 보통 꼬리와 갈비, 텐더로인 조각으로 나눠 파는데 1980년 파운드 당 4~5달러 하던 악어 고기 도매 가격이 2013년에 8.25달러로 오르더니 올해는 12~15달러로 치솟았다.
식용 악어를 기르는 팜데일의 게토라마 악어 농장 주인인 앨런 레지스터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수요가 많다"면서 "단지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 때문 만이 아니라 악어고기가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즘은 플로리다에서만 악어 고기를 찾는 것은 아니다. 악어고기 업계와 플로리다주 농업&소비자 서비스부가 지난 몇 년 동안 닭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악어 고기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은 고기라고 집중 홍보를 하면서 타 지역에서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때 악어는 멸종위기 동물에 지정됐으나 연방 어류&야생동물 보호국이 1987년 멸종위기 동물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플로리다주에는 현재 야생 악어가 약 100만 마리 있다. 이밖에도 30여명의 농부가 식용으로 악어를 키우고 있으며 악어 고기 소시지와 패티 등을 개발 중인 식품업체도 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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