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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얼굴 이제 그만, 웃어요" … 6살 고아 소년의 미소 캠페인

한달 전 엄마 잃은 제이든 헤이스
웃지 않는 사람들에 장난감 선물
500여명 선물 받고 미소로 답해

너무 가혹한 일이다. 4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한 달 전에는 엄마 마저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6살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조지아주 서배나시에 사는 6살 소년 제이든 헤이스. 졸지에 고아된 그는 하지만 마냥 슬픔에 잠겨 있지 않았다. '스마일 미션'을 생각해냈고 벌써 네번째 미션을 마쳤다.

CBS뉴스는 12일 6살 소년 제이든이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장난감을 나눠주며 미소를 짓게 하는 '스마일 미션'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주 작은 장난감이지만 아무 대가없이 나눠준 제이든에게 사람들은 미소를 지었고 그걸 바라보는 제이든의 얼굴에도 미소가 돌아왔다.

제이든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엄마를 흔들어 깨웠지만 엄마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거니까. 그리고 더이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는데 지쳤어요. 그래서 스마일 미션을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제이든은 부모를 잃고 함께 살게 된 이모에게 구슬 목걸이나 고무 오리와 같은 작은 장난감을 사다 줄 것을 부탁했고 이모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이제까지 찾아간 곳은 4군데. 500개 가까운 장난감을 선물했다.

"미소를 짓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물했어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었으니까요. 대부분 따뜻하게 포옹해줬고 미소를 지었어요." 제이든은 인터뷰에서 "엄마가 죽은 건 아직도 슬퍼요. 하지만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 보다 계속해서 웃는게 좋다"며 "앞으로 3만3000개까지 장난감을 더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 바버러 디콜라는 "사람들이 처음 장난감을 받고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제이슨의 표정을 보고 덩달아 미소를 지었다"며 "얘기가 알려지면서 제이슨을 위해 자신의 웃는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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