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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언론, 정치 유착관계




미국 주류언론에는 편파보도가 있을까, 없을까?
미국 언론의 80~90%는 진보성향이라는 게 언론감독기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갤럽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0%가 미디어를 못 믿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화당원이나 무소속의 응답자 상당수가 미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팀 그로스클로스 UCLA 교수(정치학/경제학)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8년에 걸친 연구 끝에 “미 언론의 절대다수가 진보”라고 결론을 말했다. 그가 최근 펴낸 저서 ‘좌회전: 진보 성향 미디어가 미국인의 마인드를 어떻게 왜곡시키는가(Left Turn: How Liberal Media Bias Distorts The American Mind)’에서 내린 결론은 크게 3가지다. ▶미국의 대다수 언론은 진보성향이며 ▶언론의 편중된 성향 때문에 미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진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TV업계에서는 케이블채널 폭스뉴스가 보수로 분류되지만 ABC, NBC, CBS 3대 방송국을 비롯해 MSNBC, CNN도 진보언론으로 분류된다. 신문으로는 뉴욕타임스가 진보의 선두, 보수언론으로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민주당원이나 후보들은 일단 ‘언론’이라는 큰 원군이 있다”면서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목숨을 걸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 언론들이 죽이려 달려들기 때문이다. 언론은 공화당이나 보수인물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머리가 안 좋다고 비아냥댈 때가 많다. 그래서 내가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을 졸업했다는 것을 연설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있듯, 미국에서 정치ㆍ언론 유착관계도 존재한다. 따로 기사를 써도 될만큼 재미있는 소재인데, 속보를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는 관계로 짧게 몇명만 소개하고자 한다.
ABC뉴스는 최근 들어 지나치게 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
왜? ABC뉴스 총괄 제작자 이안 카메론의 부인 수잔 라이스가 바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을 임명했는데, 카메론으로서는 현 정권을 비판하기가 그만큼 더 힘들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사람 마음 아닐까.
전설적인 앵커 피터 제닝스가 사망하기 전까지 활약해서 유명한 ABC뉴스는 어떨까. ABC와 유니비전 기자로 활동 중인 매튜 재프의 부인 케이티 호건은 지난 2008년 오바마 당시 후보 캠프의 대변인이었고, 현재 백악관 부 대변인이다. 유니비전은 얼마 전까지 불법체류자 문제를 놓고 트럼프와 격렬한 장외싸움을 벌인 스페인어 방송국이다.
또 ABC의 특파원 클레어 시프먼의 남편 제이 카니는 전 백악관 대변인이었다.
ABC 회장 벤 셔우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엘리자베스 셔우드의 오빠다.
그렇다면 전채널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CBS는?
CBC 회장 데이비드 로즈의 형 벤 로즈는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오바마를 너무 보호해 주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워낙 거세지자 간판프로 ‘60분’을 통해 벵가지 테러사건을 집중조명해 보수계로부터 이례적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오늘 토론을 중계하는 CNN은 어떨까.
CNN 회장이저 전 ABC뉴스 제작자였던 버지니아 모슬리의 남편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무장관 당시 비서실장이었다.
시미밸리=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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