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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이 곧 기업현장…최고경영자 배출의 산실

산업 견학에서 생산과정 공부하고
실제 창업 지도하는 커리큘럼 특징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명문대가 밀집돼 있는 보스턴에는 창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최고의 대학도 있다. 바로 뱁슨 칼리지다. '프린스턴 리뷰' '머니매거진' '이코노미스트' 등이 기업가정신 학부 및 석사 프로그램 1~2위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

이 학교는 1919년 창립자 로저 뱁슨의 예전 가옥에서 '뱁슨학원(Babson Institute)'이라는 이름으로 연 첫 수업이 시작이다. 뱁슨은 기존의 경영대학 교육과는 다른 교육을 가르치고 싶어했다. 그래서 생산·금융·유통을 집중적으로 4년이 아닌 1년에 공부하도록 하였다. 그 당시 커리큘럼은 실용 경제·금융경영·사업 심리·개인 효능 네 분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때는 인문학은 학생들이 다른 데서 배우도록 했다. 뱁슨은 수업과 실제 현장에서 행하는 실습을 선호해 거의 대부분의 교수진을 성공한 기업가로 채웠다. 이 전통은 현재도 똑같이 이어져 오고 있다. 달라진 건 지금은 학생 교육의 60%는 인문학 공부라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의 현실에 대한 준비를 위해 학교의 커리큘럼은 이론 강의보다는 실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그룹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발표하며 근처 산업 견학에선 생산과정을 공부하고 회사 중역들과 토론을 하며 토요일 아침엔 공업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학생들은 정장을 입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정오까지 근무를 했다. 매일 출근 카드를 찍었으며 각 학생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전화, 타자기, 계산기와 구술녹음기(딕터폰)를 배정 받고 개인 비서가 그날 그날의 과제와 통신물을 관리해주었다. 실제 회사 운영진처럼 로저 뱁슨은 학생들을 회사 중역으로 훈련시킨 것이다.

1969년까지 3년짜리였던 경영학 과정은 4년으로 바뀌었으며, 학교는 처음 여학생을 받아들여 남녀공학이 되었다. 설립 당시 중요시 되던 현장 실습은 현재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뱁슨은 학부생에게 경영학 학사를 수여하며, 대학원에선 1년, 2년, 42개월 과정의 야간 MBA를 제공한다. 바로 옆에 있는 올린 공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여학교 웰즐리 칼리지와는 컨소시엄으로 여러 가지를 공유한다.

특징

뱁슨 칼리지는 27개의 전공학습(concentrations)이 있다. 전공은 아무 때나 선택 할 수 있으며 복수 전공이 가능하나 두 전공에서 한 과목 이상 공유를 할 수 없다.

1-2학년때는 1년짜리 과목인 '경영과 기업의 기본'이라는 강의를 듣는다. 이 수업에선 기업을 기획하고 설립하고 운영하고 처분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2-3 학년엔 외국어를 배우고 정보기술과 마케팅 등 기업가에게 필수인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3-4 학년엔 직종을 선택함과 더불어 자타가 최고라고 인정하는 인턴십 등 실제 경험을 하게 된다. 학교는 기업 기획 경합을 주최하며 우승자에겐 해당 회사를 설립할수 있는 자금을 상금으로 내걸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뱁슨은 얼리디시전(ED)과 얼리액션(EA) 두 가지 조기 전형을 다 실시 한다. 마감일은 모두 11월 1일로, ED 지원자는 12월 중순까지, EA는 1월 1일까지 통보받을 수 있다. 정시는 1월 4일에 마감한다.

뱁슨 학부엔 2100명이, 대학원엔 900명이 재학 중이다. 2015-16학년엔 6199명이 지원해 28%가 합격하였다. 합격자의 평균 대입시험점수(SAT)는 SAT 응시자의 경우 1860-2140점이며, ACT 응시자는 28-32점으로 나타났다. 학생중 소수계는 33%이며, 6년 졸업율은 90.7%, 2학년 진학율은 95%다. 이밖에 2015-16학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6만1712달러다.

순위

뱁슨 칼리지는 20년 넘게 기업가 교육 부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엔 CNN의 머니 매거진이 최고 값어치 있는 학교로 꼽았으며, 2015년에는 스탠포드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 올해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기대치를 능가하는 학교 순위에서 최고로 꼽았고, US뉴스는 20년 넘게 기업가를 위한 학교 1위로 선정하고 있다. 페이스케일도 2013-14년 연봉 보고에서 뱁슨을 전체 5위에 올렸다. 이는 하버드, 스탠포드, 컬럼비아나 예일보다 앞선 것이다. 비즈니스위크는 투자대비수익 1위에 평가했는데 이는 사립학교중에서는 단연 1위다.

애틀랜타 팔콘스 소유주이며 홈디포 창업자인 아서 블랭크, 도요타 회장 아키오 도요타, 거버사 창업자 대니얼 거버, 시네바 최고경영자(CEO)이며 퀴즈노스 창업자 테럴 브레일리, 전 펩시회장이며 현 드림웍스 회장 로저 엔리코 등이 동문이다.

김도원 대표/미국대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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