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라이벌 중국에 1-0 석패

리우올림픽행 좌절

여자축구대표팀의 리우올림픽 본선행 도전기가 실패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1-0으로 졌다.

6팀 중 상위 2팀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2무2패(승점2)에 그친 한국은 호주(4승·승점12), 중국(3승1무·승점10)에 밀려 9일 베트남전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틈에 내준 선제 실점이 결승골이 됐다. 전반 42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국 공격수 왕 샨샨이 위험지역 정면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 네트를 흔들었다. 앞선 장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조소현이 장 루이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 쓰러지며 한국 수비진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10분 장슬기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 후반 26분과 28분에 전가을과 정설빈이 시도한 슈팅은 모두 아쉽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중국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편 호주는 이날 북한을 2-1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고, 한국을 꺾은 중국은 3승1무를 기록했다. 마지막 한 경기씩 남기고 호주와 중국은 3위 북한(1승2무1패·승점5), 일본(1승1무2패·승점4) 등을 따돌리고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송지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