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인 부동산 투자, 캐나다로 선회
캐나다 달러 약세로 관심 급증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이 주축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달러의 약세에 따라 미국인들이 캐나다의 주택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중국계 주택개발업체들은 주거용 부동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내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적절한 부동산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캐나다 달러 사이의 환차익에 따라 캐나다 부동산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중국계 부동산 업체들은 중국인이 캐나다에서는 소수계로는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데다 밴쿠버와 토론토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중국계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어 진출이 활발하다고 WSJ은 덧붙였다. 특히, 중국계 개발업체들은 5년 전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있으며 북미주의 주택과 콘도미니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주거용 부동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최초로 캐나다에 고층 콘도미니엄을 짓고 있는 티안코의 스티브 디 프루시카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완공예정인 콘도 유닛의 55%가 이미 팔렸다"며 "반응에 따라 개발 프로젝트를 퀘벡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동두 인터내셔널 그룹도 10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노바 스코티아 지역에 3개의 프로퍼티를 건설하고 있으며 그린랜드 역시 토론토 다운타운에 럭셔리 부티크호텔과 고층 주거용 타워 2동의 신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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