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호세 살려면 최소 월 3800달러는 벌어야
뉴욕 3650달러, LA 3100달러 필요
8개 도시, 렌트비가 50% 이상 차지
김씨처럼 다른 사람보다 월급이 많지만 생활이 여유롭지 못한 이유는 무얼까. LA·뉴욕·샌호세 등 전국 10대 대도시에 거주하려면 월 생활비가 4000달러 가까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뱅킹레이츠닷컴은 샌호세, 뉴욕, LA, 샌디에이고,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댈러스, 피닉스, 샌안토니오 등 10대 도시의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가, 그로서리, 유틸리티, 교통비, 헬스케어 비용 등을 산출해 도시별 월 생활비를 집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월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샌호세로, 생활에 필요한 최저비용은 3738.92달러다. 이어서, 뉴욕이 월 3643.58 달러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 2위에 랭크됐으며 LA가 3098.79달러로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전국 10대 도시 중 나머지 도시들의 생활비도 낮지는 않았다. 대부분 최저 생활비가 2000~2500달러를 넘었다. 1베드룸을 렌트한다고 해도 세금을 감안하면 적어도 월 3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거주가 가능한 셈이다.
특히 피닉스와 샌안토니오시를 제외한 8개 도시의 렌트비가 전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렌트비의 부담이 매우 컸다. 10개 도시의 생활비 대비 렌트비 비중이 평균 43%를 넘어서면서 대도시 시민들이 높은 렌트비로 인해 쪼들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1베드룸 중간 렌트비를 뺀 다른 비용들은 도시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로서리 비용은 뉴욕만이 400달러 이상으로 식료품 구입비가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댈러스와 샌안토니오는 200달러 선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헬스케어 비용도 뉴욕이 428.54달러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도시들은 250달러 미만이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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