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진단 키트를 만든 잭 안드리카
대박난 발명품들 100가지 이야기 – 우리도 부자가 될수 있다(71)
여기에 문제를 느낀 미국의 고등학생 잭 안드라카는 15살 때 장당 3센트의 비용으로 췌장암, 난소암, 폐암을 검사시간 5분 안에,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종이 센서를 발명했다. 안드라카는 “비싸지 않고 간단하며, 빠르고 선택적인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단키트를 직접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촌처럼 가깝게 지내던 아버지 친구가 갑자기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췌장암 진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안드라카는 먼저 3개월에 걸쳐 8000여개의 단백질을 조사해 췌장암, 난소암, 폐암에 반응하는 단백질인 ‘메소텔린’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여기에 항체와 탄소나노튜브를 결합해 진단 종이를 만들어냈다. 발명에 활용한 자료는 검색 사이트인 위키피디아와 구글, 고등학교 생물 교실의 도구 몇 가지에 불과했다.
혼자 만든 샘플만으로는 상용화를 할 수 없어 수십개의 연구소에 등록 신청을 했지만 청소년의 발명품을 의심한 기존의 연구소로부터 199개의 거절 편지들을 받았다. 안드라카는 “결국 존스홉킨스대의 박사님이 날 거두어 들여 주셔서, 종이 센서 개발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췌장암 생존률을 5.5%에서 거의100% 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안드라카는 자신이 만든 센서에서 항체만 바꾸면 다른 질병도 얼마든지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 겨우 스무살이 된 안드라카는 현재 10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퀄컴 재단 트라이코더 X프라이즈’를 다음 목표로 삼고 10대들과 함께 꿈의 의료진단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발명자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부자로 만들수 있는 대박 발명품들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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