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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에 다름 아니다'

"사람과 유리된 예술은 허상(虛像)에 다름 아니다."

무게 있는 글에서 자주 보이는 '…에 다름 아니다'는 일본어에서 들어온 것이다. '무엇은 무엇이나 마찬가지다'를 멋들어지게 표현하려 한 것이나 어색하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다.

우리는 서술어로 '다르다/같다'를 쓴다. 부정하는 말도 '다르지 않다/같지 않다'이다. '다르다/같다'와 함께 쓰는 조사도 '에'가 아니라 '와/과'를 쓴다. 그리고 같은 뜻으로 '다름없다'라는 훌륭한 단어가 있다. 따라서 '…에 다름 아니다'는 마땅히 '…와/과/이나 다름없다'로 바로잡는 것이 좋다.

본론으로 들어가거나 핵심을 얘기할 때 관용적으로 쓰는 '다름 아닌' '다름(이) 아니라'는 서술어가 아니다. '…에 다름 아니다'와는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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