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니어 호수 악어 포획
불법 애완용 악어로 추정
남부 서식지로 옮겨질 듯
최근 목격담이 잇따랐던 레이크 래니어 호수의 악어가 포획됐다.
조지아 남동부 파충류구조단은 몸길이 3피트가 채 안되는 문제의 악어를 지난달 31일 밤 잡아 가두고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구조단의 제이슨 클락 씨는 “조지아 천연자원부가 주로 악어가 출몰했던 곳을 우리에게 알려줬고 지도를 따라 그곳을 찾아가보니 의외로 쉽게 포위망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천연자원부는 불법 애완용으로 기르다 놓친 악어로 보고 있다. 멜리사 커밍스 천연자원부 대변인은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파충류 서식지가 아닌 래니어 호수에 있을 이유가 없어 포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커밍스 대변인에 따르면 조지아는 컬럼버스에서 메이컨, 어거스타에 이르는 ‘폴 라인’ 아랫쪽에 파충류 서식지가 형성돼 있다. 조지아 주의 악어 개체수는 25만 마리로 추정된다.
포획된 악어는 조지아 남부의 서식지로 보내질 예정이다.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80년부터 2007년 5월까지 조지아 주에서 9명이 악어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중 한 명은 사망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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