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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시치다'와 '꿰매다'

'바느질'과 관련된 우리말 표현은 놀랄 만큼 많다. '꿰매다, 박다, 시치다, 감치다, 누비다, 호다'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 '꿰매다'는 '오래된 옷의 천이나 이불 홑청 등이 해지거나 터졌을 때 그곳을 깁거나 얽어맨다'는 뜻이다. '시치다'는 여러 겹의 천을 맞대고 듬성듬성 호아서 서로 붙어 있게 하는 대강 바느질을 뜻한다. 겨우내 덮었던 두꺼운 이불을 얇고 화사한 것으로 개조하는 일에는 '꿰매다'보다 '시치다'가 더 어울린다. 홑청과 이불솜이 따로 놀지 않을 정도로만 붙어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시치다'가 쓰이는 예로는 "어머니는 대청에서 홑이불을 시치셨다" "말없이 치마폭을 시치며 앉아 있던 어린 누이의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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