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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칼럼] 제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출 20:17)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계명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계명과 달리 인간의 내면세계를 주목합니다. 탐심을 금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탐심’하면 나쁜 것을 탐하는 마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 자체로는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과하게 탐하는 모든 것이 다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예뻐지고자 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해져서 성형중독이 되는 것, 더 예뻐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것은 탐심입니다. 얼마 전 더 날씬한 몸매를 원해서 갈비뼈를 네 개나 제거했다는 모델이야기를 언론에서 보았습니다. 너무 불쌍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서 과로가 되는 것,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건축 자체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큰 건물을 원하는 것은 탐심이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가 어떤 것을 과하게 탐하고 원할 때, 그것을 하나님 자리에까지 올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탐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디모데전서 6장은 말합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6-8) 아멘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세는 자족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현재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고 만족하는 것이 탐심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탐심을 우상숭배로 규정한 골로새서 3장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그리고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위의 것, 즉 하나님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탐심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 있는 학벌과 지위와 경제력이 없어도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점을 말입니다.

탐심에서 해방되면 자유를 얻습니다. 감사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탐심에서 해방된 대표적인 사람이 세리장이었던 삭개오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탐심이라는 우상에서 놓임을 받습니다. 재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났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아십니까? 그가 구원받았다고 하셨습니다. 탐심을 버렸을 뿐인데 왜 구원을 받은 것입니까? 그가 하나님 자리에 놓여 있던 돈을 버렸기에 돈의 노예신분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로 십계명에 대한 묵상을 마무리합니다. 처음에도 말씀 드렸지만 십계명은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가지 계명을 하나씩 살펴보니 한 마디로도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실로 자유케 하시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음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의 음성에 아멘으로 반응하며, 그 사랑의 울타리 안에 거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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