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언론의 정치 성향은?
진보, 좌파를 표명하며 민주당에 줄대기
일방적 편견 보도로 대중 현혹 가능성
언론 정치성향 파악 후 진정한 주권 행사해야
즉 미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로 케네디는 닉슨을 눌러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데 그는 건강도 안 좋았으며 그에 관한 신화들은 거의 언론이 조작한 결과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죠셉 케네디의 경력을 보자. 알카포네와 연결되어 밀주, 주식 투기로 돈을 끌어들이고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언론은 물론 목사(신부)까지 매수했다고 알려져있다.
보스톤 글로브지에 돈을 대주어 매수하거나 목사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세금도 회피하면서 아들들에게 재산을 상속해 주었고 장남의 상원의원 출마 때부터 학연을 이용하거나 연설 전문가들을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해 멋진 명연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모든 잡지마다 케네디의 글(물론 대필)을 싣게 함으로써 대중에게 쉽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최근 힐러리와 트럼프 간의 대선 경쟁에서 눈여겨 볼 일이 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트럼프는 힐러리와 상대도 안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즉 트럼프를 비난하는 주류언론들 즉 CNN, CBS, ABC, MSNBC- TV와 더불어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의 주인들은 민주당 국가안전보장회의라던가 혹은 힐러리 비서실장, 전 국무총리 등과 인척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상대 후보인 트럼프의 여성 편력등을 줄기차게 보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쪽에서는 폭스 TV, 위키리스크 등에서 공화당 지지,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 사건 등을 다루며 그의 정직하지 못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얼마 전 불거져 나온 트럼프의 로커룸 음담패설도 힐러리를 지지하는 진보 언론에서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진보 언론들은 이른바 좌파의 시선에서 빈민층, 소수인종 그리고 여성들을 지지한다는 기치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명문대 출신에 중상층을 차지하는 리무진 진보주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좌파처럼 생각하지만, 우파처럼 생활한다'는 말들이 퍼질 정도다. 진보의 탈을 쓰고 자기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켜나가며 위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TV 뉴스 등을 보면 트럼프는 벌써 무너져야 했다.
각종 여론 공세에 밀리는 트럼프를, 공공장소에서 지지한다고 발표할 유권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분위기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경우는 있어도 공화당 지지는 찾기 어렵다. 정치적 거래에 의해 TV 토론 예상 질문마저 유출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브렉시트'의 경우를 보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다고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세계 언론들은 영국의 장래를 우려했었다. 지금 영국은 망하기는 커녕 잘만 나가고 있다.
한인 동포들은 앞으로 투표할 때 오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소위 미 주류언론들 그리고 하물며 한국의 언론들도 소위 진보적, 좌파적 성향을 가지고 계속 일방적인 주장만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시카고 트리뷴지가 트럼프도 아니고 힐러리도 아닌 제3자를 지지한다고 발표했겠는가?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에 최소한 이런 언론들의 정치 성향은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서 10월29일, 조기 투표를 하러 가거나 11월8일, 투표장에 가야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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