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출신 유명 인사] 케빈 코스트너…'늑대와의 춤'으로 월드 스타 반열
평가 엇갈린 '보디가드'도 대박
약 60편 출연 꾸준한 연기 활동
1955년 1월18일 가주 린우드에서 태어난 그는 전기기사 출신으로 남가주에디슨 중역까지 오른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인해 가주 곳곳에서 살았다. 코스트너는 대학 졸업반 시절 연기수업을 듣기 시작했으며 졸업과 함께 결혼했다. 멕시코에서 허니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배우 리처드 버튼과 만나 대화한 것이 배우가 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마케팅회사 임원으로 취직과 동시에 주 5일간 연기수업을 듣다가 결국 30일만에 사퇴하고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 고기잡이배 선원, 트럭기사, 할리우드 스타들의 저택 투어 가이드 등으로 일하면서 오디션에 임했다.
코스트너는 1981년부터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85년 서부극 '판당고'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2년 후 형사역으로 주연을 맡은 '언터처블'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노웨이아웃' '꿈의 구장'의 성공에 이어 1990년 제작비 2200만 달러를 들여 주연, 감독, 제작을 직접 맡은 '늑대와의 춤'이 전세계 박스오피스서 4억2400만 달러의 대박을 터트림과 동시에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7개부문을 휩쓸며 할리우드를 넘어 월드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코스트너는 1991년 '로빈후드' 'JFK', 1992년 '보디가드', 1993년 '퍼펙트월드' 등 출연작마다 모두 흥행 성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당시 최고 여가수인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출연한 '보디가드'는 제작비 2500만 달러가 투입된 경호원과 여가수의 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스 스릴러로 비평가들의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월드 박스오피스서 4억1190만 달러를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1994년작 '와이어트 어프'가 흥행 참패를 기록하고 외도로 이혼까지 당하는 등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어 이듬해 제작비 1억7200만 달러의 '워터월드'가 북미서 8800만 달러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1996년 골프영화 '틴컵'을 통해 재기하는 듯 했으나 이듬해 제작, 감독, 주연을 맡은 '포스트맨'이 제작비의 4분의 1도 못 건지는 흥행 참패를 했고 최악의 영화에 수상되는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최악의 배우, 감독, 영화, 음악상을 휩쓰는 불명예를 당했다. 이후 TV미니 시리즈 등서 호연을 펼쳐 다수의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매년 흥행작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스트너의 출연작은 약 60편에 달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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