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시카고 컵스 우승
시카고 컵스가 100여년 넘게 이어지던 염소의 저주를 풀고 지난 2일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108년만에 저주를 풀어낸 시카고 컵스는 올해 각종 기록을 남겼다. 컵스는 2일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소재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 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야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코어인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컵스의 우승은 1908년 통산 두 번째 우승 이후 108년만이다. 날짜로 환산할 경우 3만9천465일에 이른다.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부임 2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이끈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매든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은 이번 시리즈 7차전과 마찬가지로 11월의 첫 번째 수요일에 열렸다.
또한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컵스는 결승타와 더불어 시리즈 MVP의 벤 조브리스트를 비롯해 8명의 선수가 1타점씩 기록했다. 월드 시리즈 7차전에서 이처럼 많은 선수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벤 조브리스트는 지난해 열린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캔자스 시티 로열스 팀으로 MVP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다른 리그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컵스는 이날 경기에서 벼랑에 몰렸다가 막판 3연승으로 역적 우승을 일궜다. 1승 3패 열세를 딛고 우승한 역대 6번째 팀 그리고 1985년 캔자스 시티 로열스 이후 막판 3연승 역정 우승을 일군팀이 됐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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