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각자내기
김영란법 시행 이후 부쩍 늘어난 말이 '더치페이'다. '더치페이'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대접 문화인 '더치 트리트(Dutch treat)'에서 왔다.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의' 또는 '네덜란드 사람'을 뜻한다. 영국인이 '트리트' 대신 '페이(pay)'로 바꿔 부르면서 '더치페이'가 널리 퍼졌다고 한다.국립국어원은 외래어인 '더치페이'를 대신할 우리말로 '각자내기'를 선정한 바 있다. 누리꾼이 제안한 '나눠내기' '각자내기' '각자부담' '추렴' 등을 후보로 투표한 결과 '각자내기'가 다수의 지지를 얻어 '더치페이'를 갈음할 우리말로 결정됐다.
각자 내는 것과 관련해 분배(分配)의 일본식 발음(ぶんぱい)에서 유래한 '붐빠이' 또는 '뿜빠이'도 쓰이는데 '각자내기'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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