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가장 비싼 학군…역시 베벌리힐스
학군 속한 카운티와 비교
최고 7배까지 가격 차이
1위는 역시 베벌리힐스 학군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중간 가격대 집값은 LA카운티 중간가격의 무려 68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집값의 6.9배에 이르는 셈이다.
<표 참조>
두 번째로 주택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는 교육구는 텍사스 댈러스의 하일랜드파크 독립교육구로 이 지역 집값은 카운티 집값의 632%에 달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에 있는 케닐워스교육구 No. 38의 집값은 이 지역 카운티의 606%에 달해 전국에서 학군 프리미엄이 세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오하이오주의 인디언힐 이그젬티드 빌리지 교육구(600%)와 일리노이주의 위넷카 교육구 36(521%)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남가주 맨해튼비치 통합교육구(520%), 뉴욕의 스코츠데일 유니온프리 교육구(516%), 뉴저지의 새들리버 교육구(478%), 캘리포니아의 샌마리노 통합교육구(469%), 오하이오의 매리몬트시티 교육구(468%) 등도 카운티와 집값 차이가 많이 나는 교육구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학군에 가주가 3개나 이름을 올려 높은 교육 열기를 증명했다.
가주는 집값뿐만 아니라 렌트비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웹사이트 렌트카페닷컴이 LA, 새크라멘토,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샌디에이고 등 가주 내 5개 대도시 학군별 렌트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수학군의 세입자가 비우수학군 세입자보다 월 평균 429달러(14%)를 더 내고 있다. 연 5000달러 이상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학군에 따라 렌트비의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LA로 조사됐다. 우수학군의 월 평균 임대료는 2231달러인데 반해 비우수학군은 1614달러로 617달러(38%) 차이가 났다. 연 7000달러는 더 있어야 우수학군에서 아파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크라멘토의 경우, 우수와 비우수학군 평균 렌트비 격차는 월 411달러(46%)였으며 샌디에이고는 307달러(17%)로 집계됐다. 임대난이 심각한 샌호세는 학군간 렌트비 차이가 거의 없어서 눈길을 끌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남승현 회장은 "우수학군이 그렇지 않은 학군에 비해서 렌트비는 최대 40~50%까지 비싸고 집값은 4~6배나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학부모 대부분이 자녀가 우수한 공립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바라지만 그러기엔 주거비용 부담이 너무 큰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학교별 비교사이트인 그레이트스쿨스의 톱10 학군의 주택가격과 학군이 속한 카운티의 집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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