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기 주택 색상은 '황백색·회색·황갈색'

따뜻한 누트럴 색상 편안하고 안정돼 인기
회색부터 카멜까지 모든 주택소유주들 선호

2017년에는 어떤 색상이 주택을 지배하게 될까. 페인트와 인테리어로 주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 내년 유행할 색상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디자이너, 사회학자 등 색상예측가는 패션, 텍스타일 및 예술 분야의 색상을 검색해 내년에 인기를 끌 실내 페인트 색상을 예측한다. 패션쇼, 자동차 및 가정용품 업계의 정보와 쇼룸, 무역박람회 및 잡지를 샅샅이 살펴 정보를 수집해 다음해 유행색상으로 변환한다. 목표는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페인트품질연구소는 황갈색(tan), 회색(gray) 및 황백색(off-whites)이 중요한 색상이 될 것이며 이런 색상과 조합해 블루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도 주택을 멋지게 바꿀 페인트와 인테리어 색상 트렌드를 소개한다.

◆여전히 누트럴 색상 인기

주택을 지배하는 유행 색상은 단지 취향이 아니다.

주택시장 위기, 전세계에서 지속되는 전쟁, 선거 및 경기 침체 등이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 취향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준다. 경제나 사회가 불안정할수록 미국인들에게 편안한 음식인 맥앤치즈 같이 전통적이고 안전하고 편안한 옐로 색상계통을 찾는다.

진홍색(Crimson)부터 노란색(Acid yellow)까지 밝고 부드러운 웜 누트럴 색상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품게 한다.

지난해 리빙룸 페인트 색상으로 인기를 모은 웜 누트럴(Neutral) 색상이 차, 소파, 카페트 등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누트럴은 주택을 세련되게 만들고 누가 주택을 소유하든지 무난한 색상이다. 회색(Gray)부터 카멜(Camel)까지 이런 누트럴 색상은 주택을 소유하거나 팔거나 항상 안전한 색상이다. 여기에 액센트 색상으로 채도가 낮은 녹색(acid green) 혹은 자수정(amethyst) 색상을 사용한다.

자동차, 패션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황갈색(tan) 같은 브라운도 서서히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누트럴 색상군 안의 브라운은 초콜릿톤 브라운 같은 무겁고 어두운 브라운이 아닌 모카와 시나몬 같은 가볍고 부드러운 브라운톤이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흰색(white)과 황백색(off white)은 최고의 인테리어 페인트 색상이다. 내년 흰색(white)를 뛰어넘을 만큼 실패가 없는 색상으로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은 연회색에서 어두운 갈색 사이 어스톤(earth tone)을 제안하고 있다. 셔윈 윌리엄스(Sherwin-Williams)는 회갈색(Poised Taupe SW SW6039)을 추천했다.

많은 색상 전문가들도 내년 가장 인기를 끌 색상으로 어스톤을 추천하고 있다. 차콜(charcoal)부터 적철광(hematite)까지 부드러운 회색 뿐만 아니라 메탈릭한 진주도 액센트 색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인기 색상은 녹색(green)이다. 친환경 인식으로 인해 천부터 소품, 카운터톱까지 모든 제품에서 녹색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선호했던 아보카도 그린(Avocado green)은 대선 후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내년, 주택소유주들이 집안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리빙룸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 조합 인기

페인트나 인테리어에 단색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해왔지만 내년에는 색상조합도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갈색(brown)과 파란색(blue)은 수 년 동안 인기있는 조합이었다. 갈색은 초콜릿(chocolate)보다 황갈색(tan), 카라멜(caramel), 카멜(camel) 같이 더 가벼워진 색상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 동안 흑백은 유럽에서 인기있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텍스타일과 벽지 같은 액센트 소품에서 눈에 많이 띄었다. 최근 세련된 주택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빨강(red) 혹은 채도가 낮은 녹색(Acid green) 같은 액센트 색상과 조합하는 것을 추천한다.

◆페인트 회사 베스트 제품

컨수머리포츠가 테스트한 2017년 색상 트렌드를 이끌 최고의 페인트 라인을 소개한다.

▶베어(Behr)

베어 색상전문가들은 내년 유행 색상으로 홈디포에서 판매하는 20가지 색상 컬렉션을 추천했다. 특히 인기를 끌 색상은 밝고 낙천적인 느낌을 풍기는 어스톤(earth tone)과 주얼 세이드(jewel shade)톤이다.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라인은 베어 마키(Behr Marquee)이다. 베어 프리미엄 플러스 울트라(Behr Premium Plus Ultra) 또한 컨수머리포츠에서 추천한다.

▶발스파(Valspar)

발스파 색상전문가들은 단순한 삶, 지속성 등 트렌드를 반영한 12가지 색상 컬렉션을 유행 색상으로 선택했다. 색상에는 부드러운 파란색(blue), 복숭아(peach), 적갈색(russet), 따뜻한 회색 (warm stone gray)이 포함된다. 로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클라크+켄싱톤(Clark+Kensington)

클라크+켄싱톤은 베이지(beige)와 회색(gray)부터 갈색(brown)까지 누트럴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에서 구입가능하다.

▶벤자민무어(Benjamin Moore)

흰색(White)은 2016년 최고의 색상 중 하나였다. 벤자민무어가 예측하는 내년 인기 색상은 청회색(Shadow 2117~30)이다.

부드러운 라일락(lilac), 회색(gray) 색상은 어둡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최고 제품은 벤자민 무어 아우라(Benjamin Moore Aura)이다.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