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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상식]여성과 혈액문제-①

권진열
혜민 한의원

여성에게는 기(氣)나 혈액과 관련된 질병이 많다.

“기가 딸려서 힘들다. 피가 부족해서 어지럽다. 피가 뭉쳤다”는 표현을 한다. 기혈진액(氣血津液)변증이란 진단과 구분법이 있다.

기혈과 진액은 인체 생명 활동의 물질적 기초이고, 모든 장부조직은 기(氣)의 밀어주고 움직여주는 추동(推動)작용에 의하여 기능을 발휘하며 혈(血)과 진액(津液)의 적셔주고 부드럽게 하는 자윤(滋潤)작용에 의하여 영양을 공급한다. 기(氣)의 문제로는 기허, 기체, 기함, 기역으로 구분된다. 기허증은 무기력하고 나른하고 식욕이 없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기체증은 기가 일부 막히거나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인데 ‘찌뿌둥함, 가슴이 답답함’ 어느 부위가 붓고 아픈 증상으로 나타난다.

기함은 기가 아래로 내려앉는 것인데 기허가 발전된 것이며 장기의 하수, 자궁하수, 탈항, 탈장 등으로 나타난다. 기역은 기가 순리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가리킨다. 폐기가 상역하면 기침 가래, 위(胃)기가 상역하면 구토나 트림, 肝氣(간기)가 상역하면 頭痛(두통), 眩暈(현훈), 昏厥(혼궐) 등이 발생한다.

혈액은 비위(脾胃)의 운화(運化)에 의해 생긴 수곡의 정기가 붉은 홍색의 혈액으로 변한 것을 말한다. 혈액의 문제로는 혈허(血虛), 혈어(血瘀), 혈열(血熱), 혈한(血寒)으로 구분된다. 혈허증이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한 것이다. 증상으로는 안색이 창백하고 핏기가 없으며 누렇게 뜨거나, 손톱과 입술 색이 변하고, 앉았다 일어날 때 더 어지럽다. 또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손발이 저리며, 눈이 침침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그 양이 적어지고 심한 경우 월경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허의 원인으로는 어려서 허약하게 태어나거나, 병을 오래 앓았을 경우, 소화기 비위가 허약하여 피를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억울하거나 감정(7정)의 과다사용으로 혈액이 상하면 혈허증이 나타난다. 월경을 통한 주기적 출혈 등이 주요 원인이다. 임상적으로 간의 저장작용, 심장의 통제하는 작용, 비장의 수곡을 변화시키는 운화작용을 증강하는 조처를 한다.

혈허에 쓰이는 일반적 한약은 사물탕(당귀, 숙지황, 작약, 천궁)과 하수오 등의 補血藥(보혈약)을 사용하며, 간혈허(肝血虛)의 경우에는 구기자, 계혈등을 쓰고, 심혈허(心血虛)에는 단삼, 산조인, 원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 녹용도 어린이를 포함하여 혈허를 개선하는 데 매우 좋다. 단, 비만으로 습이 많아서 비습(肥濕)한 체질에는 맞지 않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혈어(血瘀) 또는 어혈이란 혈액이 정체되거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가리킨다. 타박상이 있을 때 멍드는 것도 일종의 어혈증이다. 심장에 어혈이 막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으며, 입술이 청자색이 된다. 폐에 어혈이 있으면 가슴에 통증이 있고 기침할 때 토혈한다. 간에 어혈이 있으면 옆구리가 아프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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