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송년시] 용두사미와 사두용미

늘 시작은 비장하고 거창하였으리니!
열심히 달렸어도 땀나지 않은 듯하여
늘 끝이 되면 한없이 밀려드는 서운함.

1,2,3, ... 364, 365 ... 365

마지막 자락을 연신 매만지며 붙들고선
거창하지 못한 날들에 후회하는 송년의 밤.

뜨겁게 달아 오르는 새날의 해를 맞기 위해
지나간 이 훌훌 떠나 보내는 용기가 그립다.

올해는 또 어떤 인연에 점하나를 보탰나.
올해는 또 어떤 하루에 추억을 심었었나.
그리고
올해는 또 어떤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나.

후회스런 여러 날보다
행복했던 하루에 마음을 얹으니
용의 머리가 꼬리로 옮겨 왔다.

하루하루, 모든 것이 한 치 차이.
새해에도 행복과 동행할 수 있기를...


진민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