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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사족을 못 쓰다

무슨 일에 반하거나 혹해 꼼짝 못할 때 '사죽을 못 쓰다'라고 한다. "영화라면 사죽을 못 쓴다" "꿀이라면 사죽을 못 쓴다"처럼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기로,'사족을 못 쓰다'로 해야 한다.

'사족(四足)'은 짐승의 네 발 또는 네 발 가진 짐승을 뜻한다. 두 팔과 두 다리를 가리키는 사지(四肢)를 속되게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사지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표현할 때는 '사족을 못 쓰다'라고 해야 맞다.

'군더더기 설명'이란 뜻으로 쓰이는 '사족(蛇足)'은 화사첨족(畵蛇添足)의 준말로 한자가 다르다. 뱀을 빨리 그리는 경쟁에서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있지도 않은 발까지 그려넣어 실패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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