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전 UVA 학장, 스윗브라이어대 총장 부임
버지니아대 인문·예술대 학장을 역임하고 현 런던오픈소사이어티 재단 국제고등교육협력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메러디스 우(58·한국명 우정은) 교수가 재정문제로 폐교위기에 처한 버지니아 스윗브라이어 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한다.오는 5월 부임하는 우 신임총장은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재정과 모금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학교를 다시 발전 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버지니아주 인문예술대학으로 116년 역사의 스윗 브라이어 대학은 재정문제로 2015년도 폐교 위기를 겪었다. 대학측은 2015년 8월 재학생을 모두 타 대학으로 전학시키고 동문들을 상대로 한 열성적인 재정모금 사업 등을 펼친 끝에 지난 해 33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2000만 달러의 후원금 모금이 순조로운 2017년도에는 1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목표다.
한편 서울 태생인 우 교수는 서울과 도쿄 등지에서 고교 시절까지 보내고 컬럼비아대에서 국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시간대 교수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버지니아주립대 인문대 학장을 맡았다.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무역정책 자문위원을 맡기도 한 우 신임총장은 ‘한국 전쟁의 기원’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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