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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죽을죄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최순실씨가 지난해 검찰에 출석하며 한 말이다.

'죽을죄'는 붙여 써야 할까, 띄어 써야 할까.

각 단어는 띄어 쓰는 게 맞춤법의 원칙이다. '죽다'와 '죄'는 각각의 단어이고 '죽을'이 '죄'를 수식하므로 띄어 쓰는 게 맞지 않으냐고 생각할 수 있다.

둘 이상의 낱말이 만나 하나의 단어를 만드는 합성어는 '살피다+보다=살펴보다' '돌+다리=돌다리'와 같이 새로운 하나의 단어로 보기도 한다.

'죽을죄'도 '죽다'와 '죄'가 만나 '죽어 마땅한 큰 죄'를 가리키는 새로운 단어가 됐다. 그러므로 '죽을죄'로 붙여 써야 바르다.

'죽을힘' '죽을상' '죽을병' '죽을고(막다른 고비나 골목)' '죽을내기(있는 힘을 다한 행동)'도 하나의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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