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을 찾아서] 은혜와 영광교회
성경적 가치관 소유한 예배자 양육
“또 하나의 성경적인 교회”
정현 담임목사
담임 정현 목사는 한국에서 경기고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83년 미국에 왔다. 리버티대에서 목회학 석사, 댈러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1994년 리버티대 교수가 됐다. 신학 교수로 재직하며 블랙스버그 한인침례교회에서 버지니아공대 학생을 위주로 청년사역을 했고, 지난해 3월 은혜와영광교회를 개척했다.
정 목사는 “21년 반 동안 신학대 강의실에서 목사와 전도사들에게 ‘목회자가 성도를 섬기는 본을 보여달라’고 강의했다”며 “목사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 중심, 성경을 기준으로 하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에 다니다 상처를 받고 출석하지 않는 성도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축헌금 강요로 상처받고 떠난 분들이 많다”며 “예배 장소를 ‘성전’이라고 설교하며 건축헌금을 안 내면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사례가 있는데,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하는 건 신학적 오류로 오늘날 성전은 없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또 다른 이유는 목사의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사를 제사장처럼, 목사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도 성경적이지 않다”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목사가 끼어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개척 후 1년이 지난 은혜와영광교회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르치며 온전하게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교회 기업화와 성도 상품화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은혜와영광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모여 예배한다. 금요일 오후 8시에는 애난데일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문의: 540-449-9946(www.GGKCC.org)
▷주소: 20747 Lowes Island Blvd, Potomac Falls, VA 20165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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