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다투다 100달러 90장 삼켜

복통호소…수술로 뱃속 57장 꺼내

남자 친구와 돈을 놓고 말다툼을 벌인 20대 여성이 홧김에 100달러짜리 지폐 90장을 삼켰다.

이 여성은 복통을 호소하다 긴급 수술로 뱃속에서 100달러짜리 지폐 57장을 끄집어냈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 여성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북부 부카라망가의 한 병원을 찾아왔다. 이 여성은 거액의 달러화 지폐를 감추고 있다가 애인에게 들켰다고 한다. 남자 친구가 일부를 나눠 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언쟁이 격해지자 여성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집어삼켰다.

CNN 스페인어 방송은 “지폐를 삼킬 경우 자연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담당 의사의 말을 소개했다. 지폐는 내구성이 뛰어나다. 지폐에 들어있는 옷을 세탁기에 돌려도 원본이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뱃속에서 꺼낸 지폐도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수거된 현금은 현지 수사당국에 넘겨졌다. 해당 여성은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